교육(Education)/일반(General)
한국이 일상문서 해독력이 최하위권?
한그리
2009. 8. 7. 15:44
평소에 독서를 강조하는 제가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사는 2005년에 작성된 것으로 이미 4년이 지난 조사지만 현재 상태를 보면 4년만에 그다지 향상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쿠키뉴스의 아래제목으로 나온 기사였는데 링크겁니다.
일상문서 해독력 한국인 최하위권
글씨를 읽을수 있나 없나를 평가하는 문맹률은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문서해독 능력을 평가하는 '실질 문맹률'은 OECD국가 중 최하위라고 합니다.
기사를 잘 읽어보니 고급정보를 다룰수록 능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4단계 능력을 갖춘 사람이 2.4%니 29.4%를 가진 노르웨이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군요.)
물론 이 조사는 문학작품이나 소설을 포함한 전체적인 독해능력이 아닌 정보를 위주로 다루는 '문서해독' 능력입니다. 사실 실생활에서는 이러한 문서해독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여기서 더욱 의아한것이 한국사람들이 소설이나 문학작품보다는 실용서적을 더 많이 읽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 문서해독 능력이 OECD국가 중에 최하위라는 점입니다.
역시 상위권 국가에는 교육의 선진국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가 랭크되어 있고 역시 교육의 선진국인 캐나다가 랭크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를 상대로 하는 조사에서도 한국이 당당히 꼴지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교육열은 세계 최고를 다투는 국민이 막상 가장 중요한 독해능력이 떨어지는걸까요?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 답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알아낼수는 없습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 한국교육개발원은 그 원인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찾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백만번 동의합니다. 현재 한국교육은 아이들의 개별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닌 시험 잘보는 기계를 만들어 좋은대학에 입학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육도 교육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독서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은 독서량은 교육환경으로부터 나온것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독서량이라는 것은 부모님이나 타인에 의해 억지로 읽는 독서가 아닌 스스로 습관이 된 독서의 양이 진짜 독서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득 한국이 세계에서 독서량이 얼마나 되나 궁금해져 검색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2005년에 조사되어 작성된 기사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역시나 조사한 30개국중에 독서시간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이미 4년이 지난 조사지만 4년사이에 많이 향상되었을지 의문입니다.
월독서량 역시 조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인등에 나온 바에 의하면 한국성인 월 평균 독서량이 0.8권으로 이것 역시 최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지식인 사이트들을 100% 신뢰하진 않지만 많은 답변들에 기재되어있는 것을 보니 허위사실은 아닌듯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의 교육열속에 억지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독서량으로만 보면 꽤 많은 양의 책을 읽는 학생들이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독서란 활동을 즐기는 학생들은 찾기 힘듭니다. 일주일에 10권의 책을 읽었어도 진정 재미를 느끼면서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읽은 책은 한권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월 평균 0.8권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시절에 학교에서 시키는대로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책을 읽었지만 독서의 즐거움을 배우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초등학교때 많던 독서시간도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시험공부에 쫒겨 없어지게 되는 한국교육 현실에서 본인이 독서의 즐거움을 모르면 교과서와 자습서 그리고 문제집과 같은 교재 이외의 책은 접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에 더욱 쫒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의 즐거움을 모른채 살아가게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이것은 다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되물림이 되는 것이겠구요. 예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부모님이 독서를 하면 아이들도 합니다.
이런 적은 독서량에는 TV, 인터넷, 게임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TV와 인터넷은 아이들의 또 성인들의 독서시간을 많은부분 빼앗아 갑니다.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지만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항상 흥미위주의 드라마 아니면 쇼프로그램이니 아이들의 가십거리가 항상 연예인의 사생활이라는 점도 크게 놀랄만할 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독서를 교과목으로 넣어 독서를 '가르치는' 것 역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독서라는 활동은 우리 삶의 일부이자 밥먹듯 잠자듯 매일매일 생활속에 녹아있는 습관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줄 필요는 있지만 말입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정부정책 역시 국가경쟁력을 위해 '영어교육'을 앞세우기 이전에 '독서습관'을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국민이 영어 잘하면 뭐합니까? 모국어로 된 문서해석 능력도 최하위권인 마당에 말입니다.
WoonG
글씨를 읽을수 있나 없나를 평가하는 문맹률은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문서해독 능력을 평가하는 '실질 문맹률'은 OECD국가 중 최하위라고 합니다.
기사를 잘 읽어보니 고급정보를 다룰수록 능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4단계 능력을 갖춘 사람이 2.4%니 29.4%를 가진 노르웨이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군요.)
물론 이 조사는 문학작품이나 소설을 포함한 전체적인 독해능력이 아닌 정보를 위주로 다루는 '문서해독' 능력입니다. 사실 실생활에서는 이러한 문서해독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여기서 더욱 의아한것이 한국사람들이 소설이나 문학작품보다는 실용서적을 더 많이 읽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 문서해독 능력이 OECD국가 중에 최하위라는 점입니다.
역시 상위권 국가에는 교육의 선진국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가 랭크되어 있고 역시 교육의 선진국인 캐나다가 랭크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를 상대로 하는 조사에서도 한국이 당당히 꼴지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교육열은 세계 최고를 다투는 국민이 막상 가장 중요한 독해능력이 떨어지는걸까요?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 답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알아낼수는 없습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 한국교육개발원은 그 원인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찾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백만번 동의합니다. 현재 한국교육은 아이들의 개별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닌 시험 잘보는 기계를 만들어 좋은대학에 입학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육도 교육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독서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은 독서량은 교육환경으로부터 나온것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독서량이라는 것은 부모님이나 타인에 의해 억지로 읽는 독서가 아닌 스스로 습관이 된 독서의 양이 진짜 독서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득 한국이 세계에서 독서량이 얼마나 되나 궁금해져 검색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2005년에 조사되어 작성된 기사하나를 발견했습니다.
[NOP 월드 30개국 3만여명 면접조사] 한국인 독서시간 꼴찌
월독서량 역시 조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식인등에 나온 바에 의하면 한국성인 월 평균 독서량이 0.8권으로 이것 역시 최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지식인 사이트들을 100% 신뢰하진 않지만 많은 답변들에 기재되어있는 것을 보니 허위사실은 아닌듯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의 교육열속에 억지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독서량으로만 보면 꽤 많은 양의 책을 읽는 학생들이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독서란 활동을 즐기는 학생들은 찾기 힘듭니다. 일주일에 10권의 책을 읽었어도 진정 재미를 느끼면서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읽은 책은 한권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월 평균 0.8권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시절에 학교에서 시키는대로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책을 읽었지만 독서의 즐거움을 배우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초등학교때 많던 독서시간도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시험공부에 쫒겨 없어지게 되는 한국교육 현실에서 본인이 독서의 즐거움을 모르면 교과서와 자습서 그리고 문제집과 같은 교재 이외의 책은 접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에 더욱 쫒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의 즐거움을 모른채 살아가게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이것은 다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되물림이 되는 것이겠구요. 예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부모님이 독서를 하면 아이들도 합니다.
이런 적은 독서량에는 TV, 인터넷, 게임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TV와 인터넷은 아이들의 또 성인들의 독서시간을 많은부분 빼앗아 갑니다.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지만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항상 흥미위주의 드라마 아니면 쇼프로그램이니 아이들의 가십거리가 항상 연예인의 사생활이라는 점도 크게 놀랄만할 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독서를 교과목으로 넣어 독서를 '가르치는' 것 역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독서라는 활동은 우리 삶의 일부이자 밥먹듯 잠자듯 매일매일 생활속에 녹아있는 습관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줄 필요는 있지만 말입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정부정책 역시 국가경쟁력을 위해 '영어교육'을 앞세우기 이전에 '독서습관'을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국민이 영어 잘하면 뭐합니까? 모국어로 된 문서해석 능력도 최하위권인 마당에 말입니다.
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