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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Expression)

1. 'for good measure' - 덤으로, 넉넉하게, 추가로

오늘부터 하루에 한 개씩 유용한 영어표현을 써서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게으름에 대항하여서 할 수 있는 일 중 한 가지로써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익한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영어표현을 쓰다 보면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이런 짓'을 해봅니다.

막 생각나는 대로 쓰기보단 아이들의 동화책을 기반으로 하여 쓰겠습니다.
동화책에는 너무나도 좋은 표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늘의 표현은 바로,

for good measure입니다.

이 표현은 얼마 전 제가 리뷰를 했던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라는 책에서 나온 표현인데,

자 상황은 이렇습니다.
Danny는 아빠와 엄마 없이 단둘이 사는 어린 소년인데 아빠와 함께 꿩사냥(밀렵)을 가기 전, 아빠가 Danny에게 예전 엄마에 대한 회상에 젖어 들면서 얘기해주는 장면입니다. 아빠는 엄마가 바느질과 뜨개질을 아주 많이 잘했다고 얘기해주며 당시 Danny를 임신한 상태의 엄마는 그녀가 낳을 아이들에 관해서 얘기하곤 했다고 전해주는 장면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She used to talk about the children she was going to have.
(그녀는 그녀가 낳을 아이들에 관해서 얘기하곤 했단다.)
'I shall have three children,' she used to say.
('나는 3명을 낳을 거야' 그녀는 이렇게 얘기하곤 했어.)
'A boy for you, a girl for me, and one for good measure.'
('남자아이는 당신을 위해, 여자아이는 날 위해, 그리고 넉넉하게(덤으로, 추가로) 한 명 더.')

이런 걸 숙어(idiom)라고 하죠?
이 숙어를 처음 본 학생들은 당황하거나 완전 엉뚱하게 이해합니다.
나름 단어 하나하나를 사전에서 찾아 껴맞춘 학생들은 '좋은 측정을 위해'라고 이해하기도 하죠.
사실 좋은 측정을 위해가 결국 넉넉하게와 일정 부분 맞아떨어지기는 합니다~
또 '한술 더 떠서'라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어떤 해석이 맞느냐는 어떤 상황에 문장이 놓여있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내용에서 보면 건질만 한 표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used to + 동사(action)'입니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표현이긴 하지만 성인도 잊어버린 사람이 상당수 있을 겁니다.
'used to'는 '~하곤 했다'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거나 할 수 없을 때 많이 쓰는 표현이죠.
실제 원어민들이 굉장히 많이 쓰는 표현이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표현을 2개나 쓰게 되었네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자꾸 입에 달아놔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간단한 표현을 자주 입으로 중얼거리시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것이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은 역시 숙어집을 외우기보다 책을 읽다가 배우는 것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Paperback/ Reprint Edition)
외국도서
저자 : 로알드 달(Roald Dahl),Dahl, Roald/ Blake, Quentin (ILT)
출판 : Puffin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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