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한 오해 1 - 어휘(단어)를 많이 알아야 영어를 잘한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영어 방법의 하나이며,
많은 영어학원들이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도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영어-한국어' 즉 'English - 영어, 영국인, 영국의' 이런 식의
1:1 해석 방식으로 단순히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
심지어 유명 학원들에서는 하루에 100개의 단어들을 외우게 하고 시험을 보고 있다.
하루에 100개? 와...솔직히 나도 자신없다....ㅡㅡ; 우리 아이들은 정말 대단하다.
그럼 과연 이렇게 영어 단어를 무작정 외우면 영어를 잘 할수 있을까?
결론은...
나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는 '매우 힘들다'이다.
'매우 힘들다'는 결코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들이는 노력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란 뜻이다.
우선 해당 언어의 어휘를 많이 안다는 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급영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물론 어휘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국어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영어를 배움에 있어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 먼저인가를 생각해봐야 하며,
어휘를 습득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
한번 사실만 가지고 비교해보자.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영어 어휘수가 미국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저학년보다 많을 것이다.
아니라고?? 아니...죄송스럽지만 사실이다...
근데? 음...근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걔네들보다 영어 못하지 않나....
물론 영어를 잘하는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논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가장 기본으로 할 수 있는 '의사 소통'이라는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즉 언어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어휘수가 아니라 한정된 어휘를 어느 정도로 활용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어휘를 많이 알아야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아는 어휘로 얼마나 원어민 답게 감칠나게(?) 표현 할 수 있느냐,
무작정 어휘를 늘리는 것보다는 자신이 아는 어휘란 '분'을 얼마나 적재적소하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퀴즈 한가지!
다음 아주 간단한 이 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미국 동화책에 나오는 표현이다.
-나는 비를 맞으며 학교로 뛰어갔다.-
물론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아주 간단하지만 정말 원어민다운 표현은
-I ran to school in the rain.- 이다.
어려운가? 아니...사실 너무나 쉬운 표현이다..솔직히 모르는 단어 있는가?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만나본 대학생들 중에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은 없었다.
-그 여자애 비 맞고 있더라..- <-이런 표현도 쉽게 하지 못했다.
이렇게 쉬운 어휘로 표현 할수 있는 문장은 솔직히 거의 무한대이다.
그렇다고 기본적인 어휘만 습득하고 전혀 단어를 외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지적하고픈 문제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단어 외우기에 또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여기서 비효율적인 방법이라 함은 바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단어장에 영어 한단어 그리고 바로 옆에 한국말 뜻을 적어 외우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토대로 또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다.
단어장이나 플래쉬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 자체는 구식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시중에 파는 수능 단어장 같은 것들을 사서 맹목적으로 외우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바로 해당 어휘의 쓰임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에 있다.
'배'라는 단어도 어느 상황에 쓰이냐에 따라 그 뜻이 바뀐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지도해 본 학생 중에 단어는 많이 아는데 엉뚱한 곳에 또는 부적절하게 쓰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럼 어휘량이 독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아는 어휘가 많을수록 독해도 잘하게 될까?
이것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분명 영어 문장의 기초가 탄탄하고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어휘가 독해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저 어휘만 많이 알고 영어문장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말 그대로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모르는 어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불가한 문장을 만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를 습득하더라도 꼭 문장에서 배워야 하며
더욱 좋은 것은 이야기 흐름속에서 배우는 것이다.
외우더라도 나 홀로 단어 + 1:1 해석 보다는 덩어리 개념(구)으로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단어를 외울 시간에 영어 동화책이나 소설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사전 없이도 이해 가능한 수준의 책을 말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 처음 보는 단어지만 흐름상 꽤 정확하게 유추할수 단어들도 있고
계속 등장하면서 가려운 단어들도 있다. 이렇게 가려운 단어들은 찾아보면 되는 것이다.
단, 어휘를 맹목적으로 외워야 할 시기가 있긴 있다.
그것은 바로 SAT나 토플과 같은 시험을 준비 할 때이다.
이런 경우는 뭐, 원어민일지라도 Vocabulary를 따로 공부하니까 말이다.
몰론 이것은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이지 진정 영어를 위한 공부는 아닐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타의로 책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반 강제적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며 읽은 책에서 모르는 어휘를 문장과 함께
정리해주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반면 대학생이나 성인들은 자의로, 필요해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외우기 보단 다독으로 어휘를 늘려가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의지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단어장을 만들고 연습한다면
그것은 무작정 단어를 외울 때보다 몇십배는 효과적일것이다.
어휘의 습득은 반드시 책 속에서,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또 문장 안에서 이루어져야
온전히 자기 것이 되며 효율적인것이다.
WoonG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영어 방법의 하나이며,
많은 영어학원들이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도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영어-한국어' 즉 'English - 영어, 영국인, 영국의' 이런 식의
1:1 해석 방식으로 단순히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
심지어 유명 학원들에서는 하루에 100개의 단어들을 외우게 하고 시험을 보고 있다.
하루에 100개? 와...솔직히 나도 자신없다....ㅡㅡ; 우리 아이들은 정말 대단하다.
그럼 과연 이렇게 영어 단어를 무작정 외우면 영어를 잘 할수 있을까?
결론은...
나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는 '매우 힘들다'이다.
'매우 힘들다'는 결코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들이는 노력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란 뜻이다.
우선 해당 언어의 어휘를 많이 안다는 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급영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물론 어휘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국어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영어를 배움에 있어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 먼저인가를 생각해봐야 하며,
어휘를 습득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
한번 사실만 가지고 비교해보자.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영어 어휘수가 미국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저학년보다 많을 것이다.
아니라고?? 아니...죄송스럽지만 사실이다...
근데? 음...근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걔네들보다 영어 못하지 않나....
물론 영어를 잘하는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논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가장 기본으로 할 수 있는 '의사 소통'이라는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즉 언어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어휘수가 아니라 한정된 어휘를 어느 정도로 활용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어휘를 많이 알아야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아는 어휘로 얼마나 원어민 답게 감칠나게(?) 표현 할 수 있느냐,
무작정 어휘를 늘리는 것보다는 자신이 아는 어휘란 '분'을 얼마나 적재적소하게 쓰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퀴즈 한가지!
다음 아주 간단한 이 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미국 동화책에 나오는 표현이다.
-나는 비를 맞으며 학교로 뛰어갔다.-
물론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아주 간단하지만 정말 원어민다운 표현은
-I ran to school in the rain.- 이다.
어려운가? 아니...사실 너무나 쉬운 표현이다..솔직히 모르는 단어 있는가?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만나본 대학생들 중에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은 없었다.
-그 여자애 비 맞고 있더라..- <-이런 표현도 쉽게 하지 못했다.
이렇게 쉬운 어휘로 표현 할수 있는 문장은 솔직히 거의 무한대이다.
그렇다고 기본적인 어휘만 습득하고 전혀 단어를 외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지적하고픈 문제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단어 외우기에 또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여기서 비효율적인 방법이라 함은 바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단어장에 영어 한단어 그리고 바로 옆에 한국말 뜻을 적어 외우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토대로 또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다.
단어장이나 플래쉬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 자체는 구식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시중에 파는 수능 단어장 같은 것들을 사서 맹목적으로 외우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바로 해당 어휘의 쓰임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에 있다.
'배'라는 단어도 어느 상황에 쓰이냐에 따라 그 뜻이 바뀐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지도해 본 학생 중에 단어는 많이 아는데 엉뚱한 곳에 또는 부적절하게 쓰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럼 어휘량이 독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아는 어휘가 많을수록 독해도 잘하게 될까?
이것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분명 영어 문장의 기초가 탄탄하고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어휘가 독해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저 어휘만 많이 알고 영어문장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말 그대로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모르는 어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불가한 문장을 만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를 습득하더라도 꼭 문장에서 배워야 하며
더욱 좋은 것은 이야기 흐름속에서 배우는 것이다.
외우더라도 나 홀로 단어 + 1:1 해석 보다는 덩어리 개념(구)으로 외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단어를 외울 시간에 영어 동화책이나 소설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사전 없이도 이해 가능한 수준의 책을 말이다.
책을 읽다가 보면 처음 보는 단어지만 흐름상 꽤 정확하게 유추할수 단어들도 있고
계속 등장하면서 가려운 단어들도 있다. 이렇게 가려운 단어들은 찾아보면 되는 것이다.
단, 어휘를 맹목적으로 외워야 할 시기가 있긴 있다.
그것은 바로 SAT나 토플과 같은 시험을 준비 할 때이다.
이런 경우는 뭐, 원어민일지라도 Vocabulary를 따로 공부하니까 말이다.
몰론 이것은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이지 진정 영어를 위한 공부는 아닐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타의로 책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반 강제적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며 읽은 책에서 모르는 어휘를 문장과 함께
정리해주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반면 대학생이나 성인들은 자의로, 필요해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외우기 보단 다독으로 어휘를 늘려가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의지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단어장을 만들고 연습한다면
그것은 무작정 단어를 외울 때보다 몇십배는 효과적일것이다.
어휘의 습득은 반드시 책 속에서,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또 문장 안에서 이루어져야
온전히 자기 것이 되며 효율적인것이다.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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